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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기간은 어디서 늘어나나

운영자

2026.08.28

착공하면 몇 달 걸리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공정별로 정해진 시간이 있고, 늘어나는 지점도 정해져 있습니다.
 
실제 현장의 날짜
스틸하우스 단독주택 현장입니다.
2020년 12월 10일에 토공사를 시작해 암반을 파쇄했고, 12월 19일에 지하층 철근을 배근했습니다. 이듬해 1월 5일 지하 벽체를 타설하고, 1월 12일 거푸집을 해체했습니다. 지상 골조인 스틸하우스 벽체가 올라간 것은 3월 2일입니다.
터파기에서 지상 골조까지 약 3개월이 걸렸습니다. 지하층이 있었고 겨울이었다는 점이 이 기간에 그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학교 증축은 다릅니다. 2020년 8월 19일 파라펫 철거를 시작해 9월 9일 슬래브를 타설했습니다. 철거에서 골조까지 3주입니다.
규모와 공종, 계절이 다르면 기간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단독주택은 몇 개월'이라는 식의 답이 잘 맞지 않습니다.
2020년 12월 10일, 지하층 암반 파쇄.
 

2021년 3월 2일, 지상 스틸하우스 골조 조립. 여기까지 약 3개월입니다.
 

학교 증축 현장. 2020년 8월 19일 파라펫 철거.
 

같은 현장 9월 9일 슬래브 타설. 철거에서 골조까지 3주가 걸렸습니다.
기간이 늘어나는 네 지점
첫째, 인허가입니다. 착공 전에 끝나야 하는데 보완 요청이 붙으면 몇 주가 밀립니다. 공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 시간이라 놓치기 쉽습니다. 입주 시점을 계산할 때는 인허가 기간을 따로 잡아두셔야 합니다.
둘째, 날씨입니다. 겨울 콘크리트는 양생에 시간이 더 걸리고 영하에서는 타설 자체를 미룹니다. 장마철에는 방수와 도장이 멈춥니다. 골조가 서 있어도 마감이 못 들어가는 구간이 생깁니다.
셋째, 자재 수급입니다. 창호와 주방 가구처럼 주문 제작이 들어가는 품목은 발주에서 납품까지 몇 주가 걸립니다. 발주 시점을 놓치면 다른 공정이 다 끝나고 그것만 기다리게 됩니다.
넷째, 변경입니다. 공사 중에 마음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골조가 올라간 뒤의 변경은 되돌리는 작업이 먼저 들어갑니다. 벽 하나를 옮기면 전기와 배관이 따라 움직이고, 그만큼 일정이 뒤로 밀립니다.
겨울 착공이 불리한가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양생과 미장, 도장이 저온에서 느려집니다. 한파가 오면 타설을 미루기도 합니다.
다만 겨울에 시작해서 봄에 골조를 올리면 마감을 날 좋을 때 하게 됩니다. 마감은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공정이 많아서, 이 배치가 오히려 품질에는 유리합니다.
앞서 본 현장이 그 경우입니다. 12월에 터를 파고 3월에 골조를 세웠습니다. 겨울에 기초와 지하를 끝내고 봄부터 위로 올라간 순서입니다.
착공 시점은 계절만이 아니라 입주 목표 시점에서 거꾸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가 정해지면 역산해서 착공일이 나옵니다.
 

한겨울 지하층 철근 배근. 저온에서는 양생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기간을 지키려면
공정표를 계약할 때 받으십시오. 단계별 시작과 종료가 적혀 있어야 합니다. 전체 개월 수만 적힌 계약서로는 중간에 늦어져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자재는 미리 정하십시오. 특히 창호와 주방, 타일은 착공 전에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뒤에 고르기 시작하면 그 자체가 지연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지연이 생기면 언제 알려주는지 정해두십시오. 늦는 것보다 늦는 걸 모르는 게 문제입니다. 주 단위로 진행 상황을 공유받기로 해두면 대응할 시간이 생깁니다.
기간은 규모와 공종,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집다듬은 상담에서 현장 조건을 보고 공정표를 함께 잡습니다.
막연한 개월 수 대신 단계별 일정으로 말씀드립니다.
현장 기록을 직접 보시겠습니까
집다듬은 터파기부터 준공까지 공정 사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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